친환경·고품질 등 질적 생산 중심으로 생산 패러다임 바꿀 터

박우량 신안군수

 박우량 신안군수는 “지난 3년간 첫째도 소득, 둘째도 소득, 셋째도 소득이라고 생각해 군정의 최우선 목표를 소득창출에 두었고, 군정의 모든 부분들을 군민 소득과 연계해 계획하고 추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안군이 가지고 있는 섬, 청정갯벌, 생태자원을 활용해 문화를 향유하고, 바람과 햇빛의 무한한 자원이 군민들의 평생연금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 또 계속해서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해 군민들이 잘 살고, 청년이 돌아오는 1004섬 신안을 위해 민선7기 남은 1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민선 7기 3주년 신안군정 주요 성과와 군정 방향에 대해 보고회를 갖는 자리에서다.

 그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1974년 스무살 나이에 신안군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3년 뒤인 1977년 전국공무원 소양고사에서 2등을 했다. 그 결과 신안군청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중앙부처인 내무부로 전입됐고, 1988년에는 사무관 승진시험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엘리트 공무원의 길을 걸었다. 행자부 요직을 거쳐 경기도 하남시 행정부시장을 거친 뒤 공직에서 물러났다.

 그리고 2006년 치러진 10·25 재보궐 선거에서 야당 텃밭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신안군수에 당선됐다. 2010년 민선 5기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를 물리치며 재선에 성공했으며 2018년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도 역시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후보를 물리치고 3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복당과 탈당이라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민주당 텃밭인 신안에서 세 번 내리 무소속으로 당선됐을 만큼 박 군수에 대한 군민들의 신뢰가 높다는게 현지 얘기다.

 신안군의 상징처럼 된 ‘천사섬’(1004섬) 이름도 박 군수가 직접 작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군수는 요즘 수산과 관련해서는 ‘블루(Blue) 수산’에 꽃혀있다. 앞으로 수산의 경쟁력은 친환경에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신안군을 우리나라 친환경 수산 메카로 만들겠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과거 양적 생산 중심의 양식 패러다임에서 친환경, 고품질, 동물 복지 준수 등 질적 생산 중심으로 생산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어업인 기술 교육, 창업, 금융지원 등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박 군수는 “내년부터 20억 규모의 국비 공모 사업이 추진되고 400억 규모의 스마트양식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새우 등 고소득 양식품종을 4차산업의 일환인 스마트 양식 기법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 추관호 전남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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