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누리길 바다 대청소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미자)은 10월 22일 하례리 어촌계원과 함께 바다 대청소에 나섰다. 이 날 서귀포수협은 해안 쓰레기를 수거하며 희망바다 만들기를 위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례리 어촌계원은 서귀포수협과 함께 해안 쓰레기 및 바다 속 쓰레기 수거에 동참했다. 하례리는 해녀 문화의 전승을 이끌어나가는 곳 중에 하나로, 타 어촌계에 비해 젊은 연령층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신규 해녀가 많이 유입된 지역 중에 하나로서 우리의 문화유산인 해녀 문화를 이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번 해안 청소는 바다로 떠내려갔던 해양쓰레기 중 일부가 다시금 해안가로 유입된 것을 수협과 어촌계가 협력해 수거하는 바다 환경 정화 활동이다. 특별한 것은 타 어촌계와 달리 젊은 해녀들이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구비해 자신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 속 까지 꼼꼼히 정리 및 관리하고 있어, 향후 조업 환경이 기대되는 지역 가운데 하나이다.

 서귀포수협과 수협중앙회에서는 이번 해양쓰레기 청소를 위한 비품구입 등을 아낌없이 지원했다.

 김미자 조합장은 “어업인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를 청정하게 관리해 그들의 조업 환경을 쾌적하게 조성하는데 수협이 앞장서야 한다”며 회원조합의 역할론에 대하여 강조했고, 이어 “주기적으로 해안청소를 하면서 청정 바다 환경조성에 힘쓰고 있지만, 나날이 배출되는 쓰레기 양에 비해 정화 사업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 같아 큰 아쉬움을 남긴다. 최근 들어 미세 플라스틱 등 바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이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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