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해수욕장에 속초시 속초, 부안군 변산,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선정

대천해수욕장-야간 드론활용 방역홍보

 해양수산부는 올 여름철 코로나19 확산에도 국민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휴양공간을 제공한 ‘우수해수욕장’으로 강원 속초시 속초, 전북 부안군 변산, 충남 보령시 대천 해수욕장 3곳을 선정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우수해수욕장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8월 시도에서 추천받은 21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현장평가 등을 거쳐 1차로 8개소를 선발했고, 지난 9월 29일 해수욕장 평가위원회를 열어 방역, 안전, 환경, 물가관리 분야와 교통약자 이용편의 및 가치 제고, 이용객 만족도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적으로 3개소를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장기화된 코로나19 상황에서 누구나 해수욕장을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방역관리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용 편의 및 가치 제고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에 중점을 두고 평가를 실시했다.

 ①철저한 출입관리를 통한 방역과 어린이 안전을 위해 노력한 속초시 속초해수욕장
 속초해수욕장은 1.2km에 이르는 해수욕장 구간에 방역울타리를 설치하고 3개의 출입구에서 입장객이 안심콜 등록과 체온스티커를 부착한 후 출입하도록 했으며, 백사장 내 개인파라솔 설치구간을 울타리로 구분해 공간구획제를 운영하는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했다.

 아울러, 노약자 및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백사장이나 물놀이에도 이용 가능한 수상휠체어와 일반휠체어 대여서비스, 휴게 쉼터 등을 운영했다.
 특히, 해수욕장 안전을 위해 24시간 수상안전요원을 배치하는 것은 물론, 해수욕장 내 야외 물놀이시설을 조성하고 어린이 생존수영 체험교실을 운영해 유아 등 어린이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물놀이 공간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②민관 협력형 방역관리와 방문객 편의 개선을 위해 노력한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대천해수욕장은 해수욕장과 주변상권을 하나의 방역권역으로 설정해 해수욕장 진입도로 3곳에 검역소를 설치하고,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방문객 안심콜 등록과 체온스티커 배부를 실시하는 방역시스템을 운영했다.

 또한, 드론을 활용해 안내방송, LED 방역문구 송출 등 주?야간을 가리지 않는 방역지침 홍보와 새벽시간의 백사장 소독 실시 등 상시 방역관리를 추진했다.

 특히, 체온스티커를 부착하지 않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이용이 제한되는 안심업소 운영과 해수욕장 상인회 등으로 구성된 자율방제단 운영 등 민?관 협력형 방역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장애인 등의 백사장 이용을 위한 수상휠체어 대여서비스 외에도 유모차나 일반휠체어의 이동이 용이하도록 백사장 내 카펫(carpet)을 설치하는 등 편의시설을 확충했고, 반려동물 출입 가능업소 안내 등으로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③철저한 방역관리와 더불어 해수욕장 매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부안군 변산해수욕장
 변산해수욕장은 지리적 특성을 이용해 진입도로 3곳에서부터 해수욕장 방문객에 대한 안심콜 등록과 발열 확인을 철저히 실시했다.

 아울러, 가족단위 이용객이 많은 소형해수욕장의 특성에 맞게, 물놀이 시 구명조끼 착용을 의무화하고 구명조끼 무료 대여 서비스를 실시했다. 특히, 해수욕장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놀이시설을 갖춘 야외 물놀이장, 모래썰매장, 실내외 인공 암벽장, 오토갬핑장과 야영장 등 다양한 시설을 운영해 해수욕장의 방문 매력도를 높인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해수욕장으로 선정된 3개 해수욕장 관할 지방자치단체에는 2022년에 해수욕장 시설 개선을 위한 국비 1억원이 지원되고,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100만원의 포상금이 수여된다.

 이와 함께, 해수욕장 이용객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남 신안군 대광해수욕장’과 ‘경남 창원시 광암해수욕장’을 이용객 만족도 우수해수욕장으로 선정해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50만원의 포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해수욕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277개 중 244개가 개장했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등으로 22곳이 조기 폐장했다. 개장기간 중 이용객은 전년 대비 16%감소한 2,273만명이며,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으로 부산과 인천, 전남지역은 이용객이 감소한 반면, 강원과 경남, 울산지역은 수도권과 부산의 거리두기 4단계에 따른 풍선효과 등으로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장한 244개 해수욕장 중 가장 많은 이용객이 다녀간 해수욕장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504만명)이었고, 이어 충남 대천 해수욕장(281만명), 부산 송정 해수욕장(128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올 여름철 선제적인 해수욕장 방역 대응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해수욕장 방문이력등록을 위한 안심콜 운영, 체온스티커를 통한 발열 확인, 야간 음주 취식행위 금지 등의 방역조치를 취했다.

 아울러, 전국 해수욕장의 혼잡정보 제공, 사전예약제와 한적한 해수욕장 확대 운영 등 더욱 강화된 이용객 분산정책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대형해수욕장의 이용객 비중은 2019년 86%, 2020년 76%에서 올해 66%로 낮아지는 등 이용객 분산효과가 보다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철조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은 “올해는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수욕장 방역관리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과 해수욕장 이용객의 동참에 힘입어 해수욕장에서 코로나19 전파사례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었다”며, “특히, 철처한 방역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에게 휴식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한 우수해수욕장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안전하게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해 지자체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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