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어기 PSC 대비 워크숍 및 간담회 개최

승진수산 승진 801호 점검

 영국령 포클랜드에서 조업하는 우리나라 원양 오징어채낚기 업계가 2022년 어기의 안정적인 입어를 위해 영국 및 포클랜드 전문가들을 초빙, 선제적인 점검에 나섰다.

 한국원양산업협회 남서대서양오징어어업위원회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부산 코모도 호텔에서 영국 컨설턴트 및 포클랜드 현지 대방사인 드라곤사 관계자들과 ‘포클랜드 현지 대방사와 오징어채낚기 업계 간 2022 어기 PSC 대비 워크샵 및 간담회’를 가졌다.

 앞서 9월 27일부터 29일까지는 어선 5척(신조선 2척, 현존선 3척)을 방문해 어선 안전, 선원복지 관련 사항을 점검했다.

 이번에 초빙한 전문가는 영국 해사-연안경비청(MCA)에서 인증한 검사관 자격을 갖춘 선박 안전점검/선원복지 컨설턴트인 마린 컨설턴트사의 나이젤 블레이즈비, 워치풀사의 로버트 그린우드와 드라곤사 대표 캐롤린 웬디 셔번, 안전교관 리암 셔번이다.

 포클랜드는 지난해부터 영국 규정을 준용해 포클랜드 관할 ‘외국어선 검사 매뉴얼’을 개정, 항만국 검색(PSC)을 실시했다. 포클랜드의 해당 매뉴얼은 영국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어선이 활동하는 수역 중 어선 안전 및 선원복지 규정이 가장 까다롭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점검 결과 신조선의 경우 최상위급이며 현존선의 경우 장단기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안전 및 선원복지 관련 프로세스가 잘 정립되어 있다고 평가됐다.

 2022년 어기 입어 허가 할당 정책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드라곤사 셔번 대표는 선령, 사고이력, 선주·선장 이력, 대방사 이력, 안전기준, 경제적 기여를 점수화해 허가 제한 척수에 맞춰 상위 선박에게만 허가를 부여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을 들었다.

 원양산업협회 진호정 부장은 "원양어선은 어선 안전과 선원 복지에 관해 시간이 지날수록 강화되는 입어국, 지역수산기구, 국제협정, 국내 기준을 모두 준수해야 하며 해외 소매 대기업의 요구도 수용해야 된다"며 "우리의 안전 및 선원복지 강화 노력이 우리나라 원양어업에 대한 국내외 인식 제고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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