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연 따로 한수총 따로 공약 만들어 선점 경쟁
“공론화 거쳐야 하는데”

O…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수산업계가 수산분야 대선공약에 포함시킬 공약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이하 한수연)는 지난 18일 서울 동작구 한수연 회관에서 유승민 국민의힘 대통령 예비후보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한수연의 대선공약 건의사항을 전달.

 이날 한수연은 생산 유통등 33개의 건의사항을 전달했으며 유승민 후보는 일본의 원전오염수 해양방류 등에 관심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한수연이 전달한 건의서에는 어업생산부문, 정책부문으로 나눠져 있는데 수산계 현안들이 총망라 돼 있기도.

 한편 수산계 대표 단체인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도 지난 19일 보고회를 갖고 대선공약과 관련한 실무적인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이날 회의에서 한수총은 수산자원 조성·관리, 수산물 유통·수출, 수산금융·정책보험, 어촌·어업인 지원 등의 분야에서 10대 중점과제와 60개의 세부과제로 된 대선공약 건의사항을 만들어 협의.

 한수총은 지난 달 ‘해양수산관련지식인 1,000인 모임’ 발족식에도 불참하고 자체 공약 안 마련에 심혈을 기울여 이같은 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그러나 같은 수산계 단체들이 서로 다른 대선공약 건의사항을 후보들에게 전달하면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조율이 필요해 보이기도.

 한 수산계 중진은 “수산계 이름으로 후보들에게 공약을 건의하려면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 아니냐”며 “그동안 나왔던 현안들을 모두 모아 건의사항으로 만들기 보다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그림을 만들어 내부의 충분한 토론을 거쳐 안을 확정하는 수순이 필요하다”고 조언을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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