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부족, 장시간노동 등 처우개선 방안도 마련해야

김승남 의원

 김승남 국회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25일 HMM 노사 갈등 해결을 위해 해양수산부가 적극적인 중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승남 의원은 24일 개최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수부는 해운재건을 위해 배를 더 많이 만드는 일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선원 직군이 메리트 있는 직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에도 노력해야 한다”며 “HMM 노사 갈등 해결을 위해 해수부도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HMM 노사는 지난 7월부터 임금·단체협상을 시작해 임금 등 근로조건과 관련 교섭을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노조는 이달 22일부터 이틀간 전체 조합원 453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88.3%로 쟁의행위를 가결했다. 이와 별개로 노조가 스위스 국적선사인 MSC에 이직하기 위해 25일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혀 해운업계의 귀추가 주목됐다.

 김승남 의원은 “HMM 노사 갈등이 겉으로는 임금과 성과급의 문제만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인력부족, 장시간노동, 열악한 처우 등 오래된 숙제들이 배경에 있다”며 정부에 적극적인 역할을 거듭 촉구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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