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수산시장 코로나 집단 감염 확산
16일 현재 62명 확진…시장 내 선별 진료소 설치
22일까지 수시로 시장 종사자 대상으로 검사 실시

 노량진수산시장에 코로나 집단감염이 확산돼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에 따르면 노량진수산시장(이하 노량진시장)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62명으로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노량진시장은 지난 3일 지하 1층 염고등어 가공시설 종사자 발생을 시작으로 12명, 29명으로 늘었으며 첫 확진자 발생 13일만에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수가 62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지금까지 확진자 62명 중 상인 등 시장 종사자는 41명이며 나머지 21명은 그 가족이나 지인 등이다. 이에 따라 선어류를 판매하는 곳은 절반 이상이 문을 닫았으며 손님들 발길도 뜸해 시장이 활기를 잃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시장 3층에 선별진료소를 설치, 수시로 시장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선별진료소는 22일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시장 관계자는 “시장 내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 일부 반대하는 상인들도 있지만 다수의 종사자들은 이번 기회에 철저하게 방역을 해 안심시장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이 많았다”며 “빠른 시간 내 정리가 돼 추석 특수를 맞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량진수산시장은 지난 4월 말에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종사자와 그 가족 등 접촉자를 포함해 19명 이상이 확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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