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네스 108호’ 선령 38년 노후선임에도 철저한 관리로 극찬
원양협회 윤명길 회장, '아그네스' 선 김용환 선장에게 감사패 수여

감사패 수여

 포클랜드 어장에 조업 중인 우리나라 오징어채낚기 어선들이 철저한 안전 관리로 포클랜드 정부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레아 클라우센 포클랜드 수산청장은 ‘아그네스 108호’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 기준 준수 및 안전 훈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해왔다.

 우리나라 아그네스수산 소속 원양 오징어채낚기 어선 ‘아그네스 108호’(선령 38년)는 지난 2월 7일 포클랜드 스탠리항에서 금년 어기 포클랜드 입어 허가장 수령을 위해 포클랜드 수산청 안점검사를 수검했다.

 이날 안드레아 수산청장을 비롯한 수산청 관계자들은 ‘아그네스 108호’에 승선해 선박 안전검사 및 안전훈련 상황을 점검했다.

 안드레아 수산청장은 점검 현장에서 "노후선이라도 관리를 잘한다면 지난해부터 실시해온 포클랜드 항만국통제(PSC)의 엄격한 안전 기준에도 충분히 부합할 수 있다는 인식을 받았다"며 "김용환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과 관계자들이 이번 검사를 열심히 준비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이후 그녀는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전하며 "특히, 신규 설치 요구에 따라 구비된 구조보트로 실시한 MOB훈련(추락 선원 구조 훈련)에 참관한 것은 보람된 일이었고, 지난 한 해 동안 새로운 기준을 지키기 위해 힘들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얼마나 발전했는지에 대해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클랜드는 지난해 5월 우리나라, 대만 등 외국 선주에게 항만국통제(PSC)를 위한 포클랜드 관할 '외국어선 검사 매뉴얼' 개정해 2021년 어기부터 적용할 계획임을 알려온 바 있다. 우리 업계는 지난해부터 포클랜드 수산청과 많은 대화를 하며 동 매뉴얼 준수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결과 호평을 받으며 허가장을 수령했다.

 한편, 한국원양산업협회 윤명길 회장은 지난 8월 12일 원양산업협회에서 동 건으로 현지 지역사회에 조업국으로서 한국의 국위를 선양하고 우리 오징어채낚기선단 선장들에게 훌륭한 귀감이 되어준 ‘아그네스 108호’ 김용환 선장에게 협회장 명의의 감사패와 남서대서양오징어어업위원장 명의의 부상을 수여했다.

 한국원양산업협회 신현애 상무는 "과거 2019년에도 수산청장이 우리나라 포클랜드 원양어선의 안전 상태와 정확한 어획물 계량 및 보고를 확인하고 감사 편지를 보낸바 있으며 현지 신문에도 보도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며 "이번 아그네스 108호 수검 건으로 우리나라 어선이 우수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선원들의 안전의식이 높다는 이미지를 다시 한 번 제고하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우리 선사들은 안전조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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