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동반자가 되어주는 언론 되길

김청용 목포수협 조합장

 ‘부끄럽지 않은 신문, 힘 있는 신문’을 표방하며 수산인의 권익 보호와 업계의 정론을 전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수산신문의 활동에 조합원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얼마 전 창간 18주년을 맞은 수산신문이 지난 18년간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어민들의 눈과 귀가 돼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을 찾아 밝혀주는 등대같은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단순한 어민들의 생계 어업활동의 소식을 전하는 매개체를 넘어 우리사회 전반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어업문화를 선도하는데 지대한 역할을 다 하는 중심에 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산업은 많은 발전을 이룩했으나 여전히 많은 과제를 해결 해야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바다는 어업 질서가 무너지고 무분별한 남획 속에 자원이 고갈되고 있으며 중국어선의 불법조업까지 더해져 수산업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인접한 수산대국인 중국, 일본 등 주변국과의 수산자원 쟁탈전은 갈수록 치열해 짐에도 불구하고 어선은 노후화되고 일할 사람은 고령화와 선원난으로 외국 인력에 의존해야하는 우리 수산업의 현실은 미래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만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산업을 본업으로 여기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적극적인 관심이 함께 한다면 반드시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수산업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산어업인 및 수산단체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된 언론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 수산신문이 국민과 수산업을 이어주는 가교가 되어주는 동시에 예리한 분석과 통찰을 통해 수산 현장의 문제점을 짚고 대안을 모색하는 선도적 역할을 충실히 해내주길 기대합니다.
 또 전국 수산인과 함께 대한민국 수산의 밝은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희망의 항해에 수산신문이 늘 함께 해주길 바라며, 수산업을 대표하는 핵심언론이자 산업계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나침반으로서 무궁한 발전이 있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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