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 이동현 평택대 국제물류학과 교수
해양수산부와 기상청 통합해야
해양은 인류의 지속 가능한 생존과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필수적 자원이자 공간입니다.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해양은 기후변화를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해양은 가스, 물 및 열을 대기와 교환하고, 세계 곳곳에 재분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해양은 온실효과에 의해 생산된 열의 90% 이상을 흡수하고, 인간에 의해 생산된 이산화탄소의 25%를 흡수함으로써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해양은 산성화되며, 산소는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해수면 상승 등 해양환경 변화는 거주민의 강제적인 이동을 초래하는 등 인간의 경제·사회적인 안정성을 침해하고 있습니다. 해수면 상승은 해안침식을 초래하여 토양과 지하수의 염분화를 일으킴으로써 경작지 및 저수지를 손상시키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세계 주요 해안 공동체의 파괴 및 이동을 일으킬 것입니다.
건강한 해양이 기후 시스템의 원활한 기능에 기여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해양과 기후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해양정책을 통해 기후변화를 억제하고, 기후정책을 통해 해양생태계를 보전해야 합니다. 이에 우리는 정책당국 및 각 정치권에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표명합니다.
하나, ‘신기후체제’에 대응하여 해양생태계와 기후변화 간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국가 차원의 통합정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하나, 해양과 기후에 대한 정책을 통합하여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대통령 직속의 국가해양위원회를 설치해야 합니다.
하나, 해양과 기후에 대한 정책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기 위해 현행 해양수산부와 기상청을 통합해야 합니다. <해양수산 관련 지식인 1,000인 모임 운영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