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주문진 앞바다 참치 어획량 증가
환동해본부, 해수부에 어획쿼터 증가 요청

참치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 앞바다에서 동해 표층 온도 상승 등의 영향으로 태평양 참치 어획량이 증가하고 있다.

 강릉시수협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주문진 앞바다에서 조업하는 정치망어선 6척이 1일 평균 200∽300kg 짜리 참치를 대량 어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2년 전에 10만원 선에서 거래되던 10kg이상 참치는 지난해부터 어획량이 증가해 현재는 kg당 3,000∽4,000원에 위판되고 있다. 강릉시수협 판매과 장성길 과장은 “요즘은 대형 참치도 가끔씩 어획돼 지난달 25일엔 주문진 소속 정치망어선 창경호가 90kg 정도 참다랑어를 어획해 190만원에 위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환동해본부는 올해 강원도 정치망어선에 할당된 참치 어획량쿼터 9.5톤이 6월말 기준 90% 이상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돼 지난달 18일 해수부에 건의해 추가로 15톤을 배정받았다고 밝혔다. 김재현 주문리어촌계장은 “최근 참치 어획량이 증가해 어업인들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고 있다”며 “해양수산부는 해양환경이 바뀌고 있는 점을 감안해 강원도에 참치어획량쿼터를 늘려 줘야 한다”고 증량을 촉구했다.  환동해본부 수산정책과 최민재 계장은 “최근 강원도내 참치 어획량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해수부에 내년도 참치어획량쿼터가 증가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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