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물량 37% 차지 가락시장 확진자 급증세
농산물 가격 안정 및 식재료 공급에 악영향 우려
농산물 유통 차질로 인한 농민 피해도 연달아 이어져

이원택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장 이원택 의원은 지난달 29일 공식성명을 내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농산물 유통시설 종사자에 대한 백신 우선접종을 정부에 촉구했다.

 최근 국내 최대 농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 유통종사자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진세에 있으며, 이외 전국 32개 공영농산물도매시장도 코로나19 확산세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가락시장에서는 확진자 수가 5월부터 급증하면서 6월 21일까지 115명이 발생했으며, 작년에 경기, 인천, 부산, 대구, 광주 공영농산물도매시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6개월 만에 경기 구리·안양·수원, 인천, 대구, 경북 안동, 광주 등지의 도매시장으로 코로나19 발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18일 이후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는 가락시장의 경우, 종사자 수만 1만 3천 명이며 유동인구는 8만 명이 넘는다. 또한, 매일 전국 각지의 32,500대의 농산물 유통 차량이 드나들고 있어, 가락시장발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위험성도 큰 상황이다.

 이원택 의원은 “전국 유통물량 중 37%를 차지하는 가락시장의 확진자 급증세가 걱정스럽다. 방치할 경우, 농산물 가격 안정과 식재료 공급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를 표명했고, “이미 농산물 유통 차질로 인한 농민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위험의 확산 가능성이 큰 만큼,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농산물 유통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 우선접종을 재차 촉구했다.

 한편, 가락시장은 시장 부분폐쇄, 음성증빙 없는 종사자의 출입통제, 마스크 외 추가 방역기구 착용 의무화 등 자체적으로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농산물 유통시장의 업무 특성상, 이러한 방역 조치도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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