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계 변화하는 모습 계원들께 꼭 보여주겠다”
오염수 양식장 배출 호텔로부터 매월 300만원씩 수령

금진어촌계 박상우 계장

 강원도 강릉시 금진어촌계 박상우(사진. 70세) 계장은 바닷가 현장에서 뼈대가 굵은 어업인이다. 그는 2018년 1월 16일 취임해 계원 43명과 함께 어촌계의 수익 창출과 비용 절감 그리고 어촌계 발전을 위한 사업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가 마을어장에 오염수를 배출하는 호텔을 찾아내 호텔 측으로부터 보상비를 받아낸 사건은 유명하다. 그는 어촌계 주변에 있는 모 그룹 호텔의 오수처리장에서 자체 정화해 배출하는 정화수 일부가 오염수로 마을어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계원들과 함께 관계기관은 물론 호텔 측에 강력항의해 호텔 측으로부터 보상비로 매월 300만원을 받기로 했다. 또 어촌계원이 호텔, 사우나, 뷔페, 웨딩홀 등을 이용 시 일정 금액을 할인받도록 협정해 어촌계 및 계원들에게 큰 도움이 되게 했다.

 계원들이 사용하는 해수펌프도 전기계약을 당초 70kw에서 30kw로 변경해 부과되던 전기료 200만원을 80만원으로 납부할 수 있게 하는 등 경비 절감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관계기관을 수시로 방문해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이 깨끗하게 정비한 금진항에 어구보관장 추가 건립, 해양쓰레기 야전 창고 건립, 계원의 좌판어시장 개설, 어촌계 조선소 활성화, 노후된 해수유입관 피이관으로 교체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또 어촌계 활성화를 위해 어촌계에서 부담하는 자부담 조성은 물론 국비, 도비, 시비 등 확보에 집념을 갖고 열정을 다하고 있다.

 박상우 어촌계장은 “어촌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어촌계의 변화하는 모습을 계원들께 보여주는 것이 큰 꿈이다”고 했다. <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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