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여 마리 시험방류...지난해 연구 착수 후 1년여 만에 기술 성공

까나리종자 방류

 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에서는 세계 최초로 까나리( 일명 양미리) 대량 종자 생산 기술개발에 성공해 사육 중인 5만여 마리(전장 3cm)를 지난달 31일 강릉시 사천 인근 해역에 시험방류 했다.

 이번 대량종자생산 기술개발은 2020년 연구에 착수해 1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성공했다. 연구 1년차인 지난해 국내에서 최초로 대량인공부화에 성공한 바 있으며 연구 2년차인 금년 1월초 강릉시 사천 연안해역에서 어획된 어미로부터 인공수정을 통해 700만여 마리 대량 인공부화를 시작으로 최적사육환경을 규명하는 초기 사육시험을 통해 대량종자생산 기술개발에 성공하게 됐다.

 냉수성 어종인 일명 양미리인 까나리는 겨울철 구이, 말린 생선 또는 액젓 원료로 이용하면서 바다 생태계에서는 많은 동물의 먹잇감으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어종이다.

 강원도 연안의 까나리 어획량은 남획과 기후변화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어획량이 약 2,000톤에서 최근 1,000톤으로 감소했고 어획개최의 크기도 25cm에서 20cm로 작아지는 경향을 보여 자원관리가 절실히 요구되는 어종이다.

 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 김용석 해양수산연구사는 “자원량이 감소하고 있는 까나리 대량인공종자생산 원천기술이 확보됐다”며 “이번 대량종자생산 기술개발 성공을 바탕으로 부화 초기 탐식성이 강한 어류 및 먹이 미개발 품종의 초기 먹이로 활용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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