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어선 구조

 해양수산부는 3월 25일 밤 11시45분경 전남 영광군 저도 북방 약 2km 해상에서 항해계기(GPS 플로터) 오작동 및 짙은 안개에 방향을 상실해 표류 중인 영광군 선적 칠산호(2.16톤, 승선원 3명)를 예인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단장 양진문)은 함평만 일원에서 실뱀장어안강망 특별단속 활동 중인 무궁화10호의 고속단정이 표류중인 칠산호 어선을 발견하고 전남 영광군 월평항으로 예인해 안전하게 구조 완료했다.

 칠산호 어선 선장은 “조업을 마치고 귀항하던 중 짙은 안개에 앞이 안보이고 항해계기까지 오작동 하여 항구가 바로 앞인데 찾을 수가 없어 2시간 동안 해상에서 표류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칠산호 어선 표류해역에서는 짙은 안개가 발생해 가시거리가 5m가 안됐으며 월평항 항로 양옆으로는 수심이 낮아 어선이 좌주 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양진문 서해어업관리단장은 “해상에서 항해·조업하는 선박은 짙은 안개가 발생했을 때 사고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며 “시정이 불량할 때에는 출어를 자제하고, 조업 중인 어선은 철저한 전방주시와 출어 전 안전점검을 강화해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