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두절 신고 출동...위협받는 선장 현장 발견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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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수산부는 3월 24일 13:00경 제주도 서귀포 남방 약 45해리 해상에서 난동 외국인 선원을 제압해 우리나라 선원 5명 등 승선중인 선원 9명을 안전하게 보호했다고 밝혔다.

 3월 23일 제주도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 C호(72톤, 382마력, 승선원 10명(베트남선원 5명, 한국선원 5명))가 연락이 두절되자 선주는 제주어선안전조업국에 수색·구조를 요청했고, 남해어업관리단은 수색활동을 위해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3호를 급파했다.

 무궁화3호는 3월 24일 09시 16분경 이어도 남동방 약 50해리 해상에서 북쪽으로 항해중인 C호를 발견했다는 해양경찰청의 연락을 받고 교신을 시도했으나 C호가 응답이 없어 12시 30분경 항해중인 C호에 어업감독공무원이 승선했다.

 승선 후 외국인(베트남)선원 1명이 흉기로 선장을 위협하면서 조타실을 점거하고 있는 상황을 확인하고 무궁화3호 어업감독공무원이 해당 외국인 선원을 신속하게 제압했다.

 근해연승 C호에 승선하고 있던 선원들은 인명피해 없이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해당 외국인 선원을 24일 14시 40분경 제주해양경찰에 인계했다.

 박영기 남해어업관리단장은 “현장 공무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우리 해역의 불법어업 지도단속 업무 외에도 해상에서 우리 국민의 소중한 생명도 보호하는 남해어업관리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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