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현재 상임이사 5명 수도권 상호금융점포장 10명
수협은행과 업무 협력 강화로 시너지 창출 효과 기대

 수협은행과 회원조합의 상생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협은행 퇴직 직원의 회원조합 재취업이 늘고 있다.

 수협중앙회 및 수협은행에 따르면 올 3월 16일 현재 수협은행에 근무하다 퇴직한 뒤 회원조합에 취업한 사람이 15명에 이른다.

 2012년 김성진부행장의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상임이사를 시작으로 현재 15명의 수협은행 퇴직 직원이 회원조합에 취업하고 있다. 직위별로는 조합 상임이사가 5명, 회원조합의 수도권 상호금융점포 본부장이나 지점장이 10명이다. 이들의 퇴직 전 직급은 부행장에서부터 광역본부장, 본점 부장 및 1급지점장, 기업 RM 지점장, 2급 팀장까지 다양하다.

 연도별로는 2012년 1명, 2013년 1명, 2015년 1명, 2016년 1명, 2018년 2명으로 늘더니 2019년에는 무려 7명이 회원조합에 취업했다. 회원조합의 수도권 점포 개설이 늘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지난해 1명이 취업했으며 올해도 김근수 글로벌외환사업부장이 퇴직하면서 죽변수협 강남구청역 지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따라 올해에도 수협은행 퇴직 직원의 회원조합 취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수협은행 관계자는 “조합 상임이사가 5명, 지점장급이 10명으로 수협은행 퇴직 직원 15명이 회원조합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올해 65년생과 60년대 후반 경쟁력있는 지점장 출신들의 희망퇴직이 예상돼 경쟁력있는 지점장 출신을 영입하기 위한 회원조합 경쟁이 치열해 질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의 영입은 수협의 정체성을 이해할 수 있고 업무 전문성이 뛰어나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서울에 상호금융 점포를 열고 있는 한 회원조합장은 “수협은행 출신 직원들이 조합에서 열정을 가지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며 “빠른 시간에 점포를 안정시키고 성과도 크다”고 전했다.

 수협은행 한 간부도 “이들의 취업으로 수협은행과 업무 협력이 강화돼 시너지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협력관계과 발전한다면 수협은행과 회원조합이 탄탄한 상생구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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