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삐거덕 거린 게 오히려 약 돼 땅 단단히 굳어진 듯
"내부출신 행장 되는 게 맞다"

O… Sh수협은행(은행장 김진균)은 17일 수협 회원조합 수도권 지역 영업점과 부동산담보신탁 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혀 수협중앙회 및 회원조합과의 관계에 적지 않은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수협은행은 지난 16일, 서울 금천지점에서 구룡포수협 광명지점과 간담회를 갖고 부동산담보신탁 관련 업무협력 방안과 상호 발전방안을 논의했다고 발표.

 이는 지난 1월 있었던 ‘수협은행-상호금융 상생발전협의회’의 첫 실무협력 사례로 향후 포항수협, 군산시수협, 해남군수협, 고창군수협, 신안군수협 등으로 간담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는 게 수협은행의 설명.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수협은행은 “김진균 은행장은 지난해 11월, 취임사에서 어업인과 회원조합을 지원하는 협동조합은행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다른 뜻이 있는 게 아니라 당시 한 말의 약속 때문이라는 것을 은연중 강조.
 그러나 지난번 수협은행 인사 때 일어났던 파장이 적지 않은 작용을 했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

 한 수협은행 간부는 “과정이야 어쨌든 중앙회와 은행이 서로 협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오래 동안 이런 관계가 지속되길 바라는 눈치. 수협중앙회 한 간부도 “외부 사람이 수협은행장으로 왔을 때와 많이 다른 것 같다”며 “역시 내부 출신이 행장이 되는 것이 맞다”고 화합의 원인을 내부 출신에서 찾기도. 한 일선수협 조합장은 “어쨌든 초반 삐거덕 거린 게 오히려 약이 돼 땅이 더 단단히 굳어진 것 같다”고 나름대로 분석.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