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기준이 뭔지…한번 ‘블루칩’은 영원한 ‘불루칩’되고...
회전문 인사 여전...기울어진 운동장에 서 있는 수산청 출신 국장들

O…인사철만 되면 온갖 잡음이 나오는 해양수산부 인사가 올해도 예외를 벗어나긴 어려울 듯.

 해양수산부는 부 신설 때부터 지금까지  인사가 개봉되면 이런저런 불만 섞인 얘기들이 사방에서 터져 나와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던 것이 그동안의 모습.

 특히 부 신설 초기에는 해운항만청과 수산청 출신 간의 세력 다툼으로 인사에 대한 불만이 크게 터져 나왔으나 최근에는 수산세가 기울면서 과거처럼 일촉측발의 대결 구도로 비치진 않기도. 그러나 수면 아래서는 여전히 해운항만청 출신들이 모든 자리를 독식하고 있다며 불만이 팽배.

이는 상대나 소수에 대한 고려가 아니라 배려가 부족하기 때문인 듯. 이번 인사 역시 마찬가지. 해양수산부 실·국장은 지방까지 합쳐 24명인데 수산 쪽은 고작 5명. 이중 본부에는 16명의 실·국장이 있는데 수산 쪽은 달랑 국장 한명이 전부.  나머지 4명도 지방이나 산하기관에 배치돼 있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것은 이미 공지의 사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에서도 해양수산부 안팍으로 부터 불만의 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한 수산계 인사는 “인사가 효용성을 중시하지만 인사 외적인 요인도 감안해야 한다”며 “인사에서 여성의 비율을 어느 정도 배려하는 것처럼 해양수산부도 소수에 대한 배려가 필요한데 이런데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시.

 한 중진 수산인도 “이러니까 단순히 인사에 그칠 것을 수산 홀대까지 얘기가 확대되는 것”이라며 “참 배려가 부족하다”고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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