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직원들, 인사 지연에 “이러다 인사 어떻게 하나”
“하려면 빨리 해야 하는 데”

O…해양수산계는 지난 20일 단행된 개각에서 당초 이번 개각의 대상으로 거론됐던 해양수산부장관이 빠진 것을 두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기도.

 대부분 사람들은 해양수산부장관이 이번 개각에서 빠진 것은 교체 대상에서 빠진 게 아니라 인사시기가 조금 늦어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듯. 또 이번 개각에서 당초 거론됐던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빠진 것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장관 인사 검증에서 일부 문제가 발생해 어느 한 부처만 놔 두고 인사를 할 수 없어 비슷한 성격의 2개 부처를 놔두고 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이와 함께 청와대가 한꺼번에 개각 카드를 다 써버릴 경우 이 다음 국면전환이 필요할 때 쓸 카드가 없다는 점과 30% 이하로 떨어진 장관 중 여성 비율 때문에 더 고려가 필요했던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다양한 얘기들이 나오기도.

 어쨌든 해양수산부장관 교체가 늦어지면서 물망에 올랐던 후보들은 다시 가슴을 조이는 시간을 보내야 할 듯.

 한편 이번 개각 지연으로 가장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람은 해양수산부 인사 괸계자들. 이들은 연말부터 인사에 대비, 안을 마련해 놓고 있지만 인사권자가 누가 될지, 또 그가 와서 어떤 식으로 인사를 할지 몰라 교육 등 시급한 인사도 못하고 있는 상태. 그러나 이번엔 일단 개각이 있었기 때문에 시급한 인사는 문성혁 장관이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기도.

 이에 대해 일부 직원들은 “(장관)인사를 하려면 빨리 해야지 내부 인사도 하고 조직이 안정을 찾을 텐데 인사가 늦어지면서 여러 가지가 꼬이고 있다”고 장관 인사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기도.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