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연안 시·군 해양안전전문가 30명 채용·활동 개시
항포구 순회 상시 지도·점검, 홍보로 안전문화 확산 기대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매년 계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크고 작은 해난 사고의 예방을 위하여 전국 최초로 ‘해양안전지킴이’ 활동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해양안전지킴이’는 해양경찰, 해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수협, 수산관련기관(단체), 민간선장 등 해양안전분야 관리 경험이 있는 전문가로 구성된다. 창원시,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하동군 연안 7개 시·군별로 2~5명씩 총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3월부터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며, △어선원 대상 안전 지도·교육, 홍보 △낚시승선원대상 안전 지도·교육, 홍보 △도내 중앙·지자체, 유관기관 안전관련 교육 참여·지원 △어선(낚시어선 포함) 안전점검 △그 외 시군담당부서의 해양안전 지시사항 수행 등으로 도민 해양안전의식 개선에 기여하게 된다.
 
 한편, 도내 어선은 2019년 기준 1만 3,850척으로 전국의 21.0% 차지하고 있으며, 어선사고 발생 건수는 2016년 67건에서 지난해 115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도는 그동안 어선사고 발생 감소를 위해 2015년부터 ‘어선 안전장비 지원사업(어선사고예방시스템 구축, 어선안전설비 지원)’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어선 안전장비 지원사업과 해양안전지킴이 사업을 병행 추진하여 어선안전 인프라 확충과 어업인 안전의식을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또한, 기상특보 및 예보 시 출항가능 어선규모의 상향조정과 특보 시 어선위치보고 횟수 증대, 어선 내 화재탐지경보장치 설치의무화 등 어선안전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 해난사고 발생 시 실전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도 단위 실전모의훈련도 계획하고 있다.
 
 이인석 경남도 수산자원과장은 “어선 사고는 인명피해를 동반하는 대형사고로 확대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어선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어선안전관리 문화 정착에 앞으로 활동할 해양안전지킴이들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채용되는 해양안전지킴이는 어선안전의 제일선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기에 자긍심을 가지고 맡은 임무를 적극 수행해 달라고”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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