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 포용력 갖고 수협은행 보호하고 은행은 지주 권한 인정해야
인사 만사 실감

O…작년 10월 수협은행장 추천 때, 또 추천 이후 계속돼 온 중앙회와 은행과의 보이지 않는 갈등이 최근 볼썽사납게 밖으로 노출돼 수협은행 임직원들은 물론이고 보는 사람을 불안하게 하기도.

 수협은행 임직원들은 최근 코로나 감염증 확산으로 경영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사로 인한 중앙회와의 갈등이 계속되자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않기도. 은행 출신 L모 전 임원은 “이런 어수선한 상황이 계속되면 직원들의 시선이 본부에 쏠릴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수협은행이 어업인들의 젖줄이라면 이 젖줄이 잘 가동될 수 있게 생태계를 만들어줘야지 인사를 가지고 막 출범한 집행부를 흔들면 집행부가 어떻게 버티겠느냐”고 중앙회에 자제를 촉구.

 해양수산부 한 관계자도 “수협중앙회와 수협은행이 마치 불안한 동거를 하는 것처럼 비쳐선 안 된다”며 “중앙회는 포용력을 갖고 은행이 잘 할 수 있도록 보호해 주고 은행은 중앙회가 1대 주주인 만큼 주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게 필요하다”고 상호협력을 촉구.

 어쨌든 최근 일련의 갈등을 보면서 뜻이 다르지만 인사가 만사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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