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원 이상은 3개 조합 1,000억원 이상도 14개 조합
지역별로는 전남 6개 경남 5개 ...지역별 조합수와 반비례
1위 목포수협, 2위 제주어류양식, 3위 민물장어양식수협 차지

 지난해 코로나 감염증 확산 속에서도 일선수협 위판고가 크게 늘었다.

 수협중앙회가 지난해 일선수협 위판 실적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총 위판금액은 4조 5,920억 9,300만원이다. 이는 2019년보다 5,601억 5,700만원이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물량은 109만 3,397톤으로 오히려 1만 6,634톤이 줄었다. 가격이 오른 게 위판고를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 전체 수산물 생산액이 8조 4,000억원(2016년 기준)으로 볼 때 계통 판매율이 60%가 조금 넘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 표 0면 참조>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1,000억원 이상 조합수는 17개소로 2019년에 비해 4개가 늘었다. 2,000억원 이상 조합은 2019년에는 한 군데도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목포, 제주어류양식, 민물장어 양식수협 등 3개 조합이 2,000억원을 달성했다. 1,000억원 이상 조합도 14개로 2019년에 비해 1개 조합이 늘어났다. 나머지 조합도 대부분 물량과 금액이 증가했으나 마산수협, 남해군수협 등 일부 조합은 위판 물량과 금액이 모두 줄었다.

 지역별로는 전남지역을 기반으로 한 6개 조합이 1,000억원 이상의 위판고를 올렸다. 경남지역은 조합 수는 26개소로 전남에 비해 6개나 많지만 1,000억원 이상은 5개소에 그쳤다. 반면 제주도는 7개 수협 중 4개 조합에서 1,000억원 이상 위판고를 올려 지역별로는 가장 좋은 기록을 보였다.

 조합별로는 목포수협이 3만 7,078톤에 2,062억 5,500만원으로 2019년 1위를 한 민물장어양식수협을 제치고 1위를 차치했다. 목포수협은 2019년 1,803억 4,200만원으로 3위에 그쳤다.  2019년 7위에 그쳤던 제주어류양식수협은 올해 1만 7,358톤, 2,056억 3,800만원 어치를 위판해 2위를 기록했다. 3위엔 민물장어양식수협이 6,385톤, 2,034억 6,500만원 어치를 위판했다. 민물장어양식수협은 2019년 6,411톤, 1,928억 8,100만원 어치를 위판해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다음으로는 여수수협이 1,908억 9,400만원(4만 4,182톤), 한림수협이 1,867억 3,900만원(2만 2,801톤), 신안군수협 1,864억 9,800만원(4만 9,986톤), 부산시수협 1,804억 9,600만원(5만 9,371톤), 고흥군수협 1,518억 9,200만원(10만 3,442톤) 순으로 나타났다.

또 영광군수협이 1,315억 6,800만원(1만 2,225톤)으로 그다음을 차지했으며 멸치권현망수협이 1,213억 3,300만원(1만 7,666톤), 성산포수협 1,210억 3,100만원(1만 2,700톤), 서귀포수협 1 200억 5,200만원(1만 53톤), 진도군수협 1,147억 5,700만원(7만 4,937톤) 순이다.

 또 1,000억원 이상 조합은 통영수협이 1,125억 3,500만원(3만 4,981톤), 삼천포수협이 1,119억 6,400만원(3만 1,569톤), 고창군수협이 1,090억 6,900만원(3,493톤), 굴수하식수협이 1,055억 9,500만원(1만 2,011톤)어치를 위판해 1,000억원 이상 위판 실적을 올렸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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