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서부태평양 수역에서의 지속가능한 어업에 주요 역할 기대

김정례 주무관

 해양수산부는 12월 9일~15일에 열린 제17차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이하 WCPFC)에서 국제협력총괄과 김정례 주무관이 회원국 만장일치로 총회 의장으로 연임(‘21~’22)됐다고 밝혔다.

 WCPFC는 다랑어 등 중서부태평양 수역에서 서식하는 어종의 장기적인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2004년도에 설립된 국제기구로서, 한국, 미국, 일본, 미크로네시아 등 26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되어 있다. 중서부태평양 수역에서 2019년도 기준으로 전 세계 참치 어획량의 55%인 299만톤이 생산되고 있는 만큼, WCPFC는 세계 최대 다랑어 생산 수역 및 우리나라 다랑어 주요 어장을 관리하는 주요 국제수산기구이다.

 김 주무관은 2010년부터 한국 대표단으로서 WCPFC 회의에 참석해 왔으며, 2018년도 제15차 총회에서 아시아권 국가 최초이자 최연소 총회 의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김 주무관은 지난 2년간(‘19~’20) 의장으로서 중서태평양 수역의 참치 자원 보존과 합리적 이용을 위해 주요 조업국과 연안국 간의 첨예한 이해관계를 중재하여 어획할당량 등 각종 조업 규제 및 자원 보존 조치의 채택을 이끌었다. 또한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총회가 화상회의로 개최되는 이례적인 상황임에도, 김 의장은 신속하게 각 회원국의 입장을 파악하여 자원 관리와 관련된 주요 사항에 대한 회원국들의 합의를 도출했다. WCPFC 총회에서는 이러한 김 의장의 기여를 높이 평가하여 향후 2년간 의장 연임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내년도 우리나라 눈다랑어 어획할당량은 올해와 동일한 1만 3,942톤으로 최종 결정됐다.

 우동식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세계 최대 참치 생산 수역인 중서부태평양 수역 관리 기구의 의장으로 한국인이 연임됨에 따라 국제 사회 기여는 물론, 국제 수산 규범 선도국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지속가능한 어업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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