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제품 유입 확산 기대

 

 러시아 정부는 서방국과의 식료품 “엠바고(Embargo)”를 내년말까지 연장하겠다는 뜻을 발표하고, 블랙리스트에 영국을 포함시켰다.

 발표문에 따르면 “2021년 12월 31일까지 러시아 영토 내 미국, EU회원국, 캐나다, 호주, 노르웨이, 우크라이나, 알바니아, 몬테니그로,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영국으로부터 농산품과 치즈, 식료품 수입을 금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지난 10월 유럽연합 각국의 정상들이 모여 개최된 회담에서 대러시아 경제제재를 연장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2014년 8월, 러시아는 대(對)러시아 경제제재를 가한 국가를 대상으로 어류, 어류가공품,육류, 육가공품 등 일부품목의 수입을 금지했다. 서방의 제재가 지속됨에 따라, 러시아 역시 맞수를 두어 이들 국가를 대상으로 수입금지 조치를 취했다. 영국은 브렉시트 이행 기간이 올해 말 종료됨에 따라 별도의 국가로 목록에 추가됐다.

 유럽제품 수입금지 및 최근 중앙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식료품 수입제재를 가하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는 위기를 기회 삼아 과거 수입에만 의존했던 구조에서 벗어나 자국산업의 발달을 이루었다고 ‘자체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자국산 제품의 품질은 사실상 수입산 제품에 못 미치는 수준이며 완전한 자급자족은 불가하다. 따라서 향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의 제품이 자연스럽게 유입되어 확산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KATI>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