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 김영욱(일반부)·홍성준(학생부), 수상 작품 발표

 한국해양재단(이사장 강무현)은 해양수산부, 해양환경공단, 한국선주협회 등 해양수산기관의 후원으로 개최한 ‘제14회 해양문학상’의 수상 작품을 성황리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장관상이 수여되는 대상작에는 이현신씨의 소설 ‘파란고리문어’가, 일반부 금상작에는 김영욱씨의 시 ‘명지소금’이 선정됐고 학생부 금상작에는 천안북중학교(3학년) 홍성준의 시 ‘바다는 약속의 땅’이 선정됐다.
 이 외에도 은상에는 김두래씨의 시 ‘장보고’ 등 8개 작품이, 동상에 박정애씨의 시 ‘해녀3代’ 등 12개 작품을 포함해 총 49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파란고리문어’는 바다를 배경으로 삶의 조각들을 퍼즐 맞추듯 오버랩하면서 스토리가 전개되어 나가는데 사건 대신 상황 묘사만으로 서사를 이어가는 구성이 새롭다는 평을 받았다.

 학생부 금상작인 ‘바다는 약속의 땅’은 지구와 환경에 대해 경종을 울려주는 울림이 큰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특히, 우주 속의 지구 전체가 하나의 카테고리로 연결되어 있고, 모든 생명의 소중함이 서로 다르지 않다는 주제의식이 분명한 작품이다.

 제14회 해양문학상은 해양을 소재로 하는 문학 활동 진작을 통해 국민들의 해양의식과 문학적 소양을 높이고자 매년 개최해 왔다.

 올해는 시, 수필, 소설, 독후감 4개 부문에서 바다를 매개체로 생활에서 겪은 이야기로 쓰인 작품이 많았다. 또한 '중학생들이 궁금해하는 해양산업 이야기'와 '궁금한 해운 이야기, 해운과 미래 콘서트' 발간을 맞아 독후감 부문을 추가하는 등 사업 규모를 확대했다.

 상금은 대상 500만원, 금상 일반부 300만원 학생부 100만원, 은상 일반부는 각 200만원, 학생부는 각 50만원씩 총 3,000만원이 지급된다.

 김호운(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소설가) 해양문학상 심사위원장은 ”제14회를 맞이한 해양문학상은 독후감 부문을 신설함으로써 대회 위상을 더욱더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으며, 우리는 바다를 잘 아는 듯하지만 사실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바다는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곳”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상작은 작품집으로 제작해 해양 관련 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주요 해양관련 잡지 및 회보 등에 문학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해양재단 강무현 이사장은 “이번 해양문학 수상 작품을 통해 바다의 삶과 인생에 대해 독자들이 좀 더 이해하고 공감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해양문학상을 꾸준히 확대 개최하고 상(賞)의 권위를 높여 국민의 해양문화에 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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