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는 내년도 사업을 위해 총 9조 1,30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보다 1,491억원이 감소한 것이다.<관련기사 5면>

 수협중앙회는 지난 24일 임시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내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의결했다.

 사업별로는 지도사업에 1,054억원, 상호금융사업에 6조 8,400억원, 공제사업에 8,000억원, 경제사업에 1조 3,855억원이다.
 
 올해 대비 257억원이 증가한 지도사업은 ‘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회원조합 성장기반 강화’를 중점으로 어업인 복지 향상 및 사기 진작, 협동조합 본질추구 및 회원조합 전문성 강화, 어촌 소득증대 및 어촌경제 활성화, 어업 경영여건 조성 및 수산제도 개선, 회원조합 구조개선 및 건전 경영체계 확립 등을 추진한다.

 상호금융사업은 ‘핵심 수익원으로서의 상호금융 역할 강화’를 목표로 수익성 개선, 건전성 제고, 효율성 극대화 등의 과제들을 설정했다.

 공제사업은 ‘수익중심 경영을 통한 내실있는 보험회사로의 도약’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공제고유사업 수익증대, 경쟁력 있는 영업기반 구축, 재무건전성 제고, 고객서비스 및 업무프로세스 개선, 정책보험 제도개선을 통한 보험 서비스 제고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제사업은 ‘사업간 협력강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 및 수익구조·판매채널 다변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를 중심으로 △경제사업 컨트롤 타워 역할 강화, 수산가공품 판매 확대 및 무역사업 수익 기반 조성, 수익구조 개선 및 사업별 지배력 강화, 면세유류 안정적 공급 및 계통구매 확대, 노량진부지 복합개발사업 추진 등의 과제들을 진행한다.

 어업인·회원조합 지원사업은 수산물 계통 수매 1,448억원, 조합육성자금 및 회원지원자금 지원 421억원 등을 반영해 올해 대비 237억원이 증가한 2,410억원을 책정했다.

 수협의 내년 주요 예산 편성을 보면 지도사업은 지도사업비와 대여금 지원에 257억원이 늘었다. 상호금융사업은 조합 예탁금 증대를 감안, 예수금 규모가 200억원 증가했으며 공제사업은 보장성 공제료 비중의 지속적인 증대를 추진키로 했다. 경제사업은 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 취급액 감소로 1,949억원 감소한 예산으로 책정했다. 수협중앙회 내년 당기순이익 목표는 221억원이다.

 수협중앙회는 “안정적으로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조직 운영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내년도 사업을 준비하겠다”며 “내년도 조합별 사업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해 모든 수협이 동반 발전하는 2021년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