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원 전액 현금 출금 요구에 경찰에 신고

보이스피싱 예방한 직원에게 감사장 전달

 부산시수협(조합장 김용실)의 직원이 기지를 발휘하여 고객재산을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었다.
 
 지난 10월 28일 정오쯤 부산 사하구 소재 부산시수협 다대지점 창구에서 근무하던 부산시수협 김수정 계장은 예금에 가입한 지 얼마 안 된 고객이 3,000만원을 전액 현금으로 출금해달라고 요구하자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김계장은 불안해하는 고객의 모습에 이상함을 느끼고 금융사기 예방진단표를 읽어주고 사용 용도에 대해 문의했지만 재차 현금 지급만을 요구했다. 이에 김계장은 며칠전 해당고객과 함께 온 자녀가 생각이 나서 자녀에게 확인전화를 요청했으나, 절대로 안된다고 황급히 지점을 나갔다. 김계장은 보이스피싱 사기임을 직감하고 경찰에 신고했고, 부지점장은 밖으로 나간 고객과 대화를 시도해 고령의 고객을 안정시키면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경찰에서 조사한 결과,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은 고객의 유출된 개인정보를 활용해 타 은행계좌 예금 900여만원은 1차 사기를 당했고, 금번 부산시수협에서 3,000만원의 2차 피해를 당할뻔 했으나 부산시수협 직원의 기지로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

 이에 사하경찰서는 부산시수협 직원의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김계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김계장은 "평소 부산시수협에서 지속적인 보이스피싱 예방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큰 도움이 되었다"면서 "앞으로 부산시수협 직원뿐 아니라 타 금융기관에도 보이스피싱 예방에 대한 귀감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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