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의원들 한사람도 빼놓지 않고 지도선 승무원 피살사건 거론
정쟁 국감 비난 못 피할 듯

O…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종합감사는 이름에 맞지 않게 해양수산부는 조연으로 출연하고 해경청이 주연을 맡는 일이 발생.

 이날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 대부분은 김홍희 해경청장을 상대로 질의를 해 해경 국감을 방불케 하기도. 특히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사람도 빼놓지 않고 피살된 지도선 승무원의 수사내용, 월북 문제를 놓고 해경청장을 집요하게 추궁.

 이 때문에 이날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과 임준택 수협회장, 김웅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등은 구경꾼으로 전락. 이들은 일부 의원들이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는 중국어선 불법조업 문제, 제강슬래그를 이용한 어초의 해양오염 가능성, 후쿠시마 오염수 배출 시 우리나라 연근해 환경과 수산업에의 영향 등 해양환경 현안에 대한 질의를 했으나 이미 추가 한쪽으로 기울어 질의가 힘을 받지 못하는 느낌을 주기도.

 어쨌든 이번 국감은 이유야 어쨌든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는 어업인과 수산인을 위해 국회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이기도.

 한 수산계 인사는 “아무리 승무원 피살사건이 현안이래도 모든 의원들이 여기에 올인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도 않고 옳은 행동도 아니다”며 “다양성이 없어진 의원들 모습에서 과거 권위주의 모습이 어른거린다”고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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