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준택 회장 대 이동빈 행장 게임이었다면 이동빈 행장 ‘승’
“직원들 평판 좋은 사람 뽑아”

 O…수협은행장 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가 수협은행장 추천을 2차에 끝낸 것은 잘한 일로 평가받을 수 있을 듯. 이는 3년 전 행장 추천 때에는 3차에 17번이나 회의를 연 뒤 추천을 해 경영 공백이 오래 갔기 때문. 당시엔 추천위원들이 미안해 수당을 받지 않겠다는 얘기를 할 정도.

 행추위는 지난 28일 오후 2시부터 10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 당초 11명이 응모했으나 한명은  취업 심사 중이라는 이유로 면접에서 제외. 행추위원들은 한사람당 평균 30분간 면접을 본 후 5시 30분경 각자 의견을 제시했는데 추천은 당초 예상과 달리 의외로 30여분 만에 끝낸 것으로 알려지기도.

 추천위원 들 사이에 외부 응모자 중 마땅한 사람이 없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그럼 수협은행 내부 출신으로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면서 예상보다 쉽게 결론이 난 것으로 전해지기도. 내부 출신을 고르면서 나온 얘기가 “직원들 평판이 좋은 사람”이었다는 얘기가 흘러 나오기도.

 이번 행장 추천에서는 정부의 입김이 전혀 작용하지 않았고 임준택 수협회장 역시 중립적 입장에서 추천을 바라본 듯. 그리고 1차 때 수협에서 추천한 추천위원이 김모 부행장을 강력히 추천했으나 이번엔 김진균 행장 추천에 이들의 강력한 반대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어쨌든 김진균 행장 후보자는 이동빈 행장이 나오라고 권유했고 강력한 후원자였다는 점에서 이동빈 행장이 이번 게임에서는 승리한 것으로 보여지기도.

 수협은행 이사회는 4일 열리지만 중앙회 이사회와 주주총회는 10일 열 계획. 이는 중앙회 이사들에게 이사회 통보를 2주 전 알려줘야 하기 때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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