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상황선 외부 낙하산 오기도 어려워 내부출신 경쟁 치열할 듯
1차에 히든카드 쓰면…

O…수협은행장 응모를 앞두고 수면 아래서 여러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25일 공모가 끝나기 전까지는 누가 추천이 될지 예측이 쉽지 않아 보이기도.

 그동안 연임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이동빈 현 행장이 거취를 두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기 시작. 당사자인 이 행장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으나 수협은행 내부에서는 응모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들이 시간이 갈수록 더 확산되는 분위기.
 
 이는 이 행장이 수협중앙회장이 추천한 행추위원 2표 확보가 쉽지 않다는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인 듯. 이런 상황에서 외부에서 오기도 쉽지 않아 현 상황에서는 내부 출신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수도 있을 듯.

 현재 내부 출신으로는 강명석 전 수협은행 상임감사와 김철환 현부행장이 응모할 것으로 보여 이 둘이 태풍의 눈이 될 지도 관심사. 금융 전문가이면서 협동조합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 중 유능한 사람을 추천하겠다는 게 해양수산부와 임준택 수협회장의 생각으로 알려지고 있어 응모자가 이 두 사람으로 좁혀질 경우 재미 있는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이기도.

 그러나 행장추천위원장(이하 행추위원장) 자리를 놓고 해양수산부 출신 추천위원을 제외한 정부 측 행추위원과 수협회장이 추천한 추천위원 간 앙금이 남아 있어 1차에 어느 한쪽이 미는 사람이 추천을 받기가 쉽지 않아 보이기도. 

 이에 따라 1차에는 히든카드를 쓰지 않는 전략적 선택을 할 수도 있을 듯. 1차에 추천이 안 될 경우 응모자가 다시 2차에 추천을 받기가 쉽지 않은 데다 지난번 행장 추천 때 추천했다 떨어진 사람에게 다시 기회를 주지 않았던 전례를 생각하면 1차에는 발을 뺄수도 있기 때문. 이 카드는 확실한 2표가 있는 임준택 회장에게는 가능한 카드가 될 수 있을 듯.

 지난번 수협은행 상임감사 추천 때 임준택 회장이 수협은행장 추천 때에는 해양수산부가 협조를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얘기들이 흘러나와 이것이 행장 추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듯.
 
 어쨌든 수협은행장 추천까지는 추천위원 간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기도.

 한편 공모기간이 3일이 지난 23일 현재 응모자가 한명도 없어 25일 마지막날 응모자가 몰릴 것으로 수협은행 관계자들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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