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24.∼25. 부산에서 제8회 글로벌 오션 레짐 콘퍼런스 개최

 해양수산부는 9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부산 웨스틴조선 호텔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해양법 관련 국제 학술회의인 ‘글로벌 오션 레짐 콘퍼런스(Global Ocean Regime Conference)’를 개최했다.

 2013년부터 개최해 온 이 국제학술회의는 전 세계 해양 전문가들이 모여서 대륙붕, 중첩수역 등 다양한 해양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인적·학술적 교류의 장이다. 지난해에는 5개 국제해양기구의 주요 인사를 초청하여 국제 해양 거버넌스에 대한 국제기구별 역할과 전망을 논의한 바 있다.

 올해 학술회의는 ‘국제 해양 거버넌스에서 해양법의 역할과 발전(The Role of the Law of the Sea and Recent Developments in Global Ocean Governance)’이라는 주제 아래 진행됐다. 먼저, 특별세션으로 해양법 및 해양법 전문가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 뒤,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최근 해양법 논의 동향, ▲200해리 이원 대륙붕과 심해저의 이용에 따른 해양법적 문제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아울러, 이번 학술회의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면과 비대면(화상) 방식이 같이 진행됐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백진현 국제해양법재판소 소장은 녹화영상을 통해 인사말을 전했으며, 그 외에 토마스 하이다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 마이클 롯지 국제해저기구 사무총장, 로난 롱 세계해사대학 교수 등 해외의 주요 참석자들은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하게 됐다.

 국내에서는 박용안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 위원, 장영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 등 15명 내외의 필수 참석 인원만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행사에 참석했다.

 또한, 해양법 및 해양영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콘퍼런스를 시청할 수 있도록 유튜브를 통한 실시간 중계도 진행됐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이번 콘퍼런스가 주요 해양법 관련 이슈의 최근 동향을 살펴보고, 변화하는 환경에서 해양법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통해 새로운 해양 거버넌스를 찾아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해양수산부는 국제해양질서의 확립을 위해 국제법 전문가 양성과 해양법 전문 연구기관 설립 등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내년부터 해양법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①대국민 인식 확산 ②교육 지원 ③일자리 확대 ④네트워크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백년해로(백년海LAW)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해양법 현안 및 중장기 심층연구를 담당할 해양법연구소 설립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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