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튀기 발표 대국민 사과도 없이 그냥 끝나선 안 돼”
명태 역시 마찬가지

O…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지난 15일 서울신문이 “완전양식 성공했다던 민물장어... 4년전 공식발표는‘뻥튀기’”라는 보도와 관련, 2016년 당시 발표가 문제가 있음을 일부 시인해 눈길을 끌기도.  

서울신문은 지난 15일자에  “인공종묘 생산 및 인공 2세대 확보 등 민물장어 완전양식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했으나, 2012년 이후 4년간 생산된 1세대 민물장어는 187마리에 불과했고, 인공 2세대는 부화한 유생이 아닌 수정란임이 확인되는 등 당시 발표가 지나치게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보도.

 이에 대해 수과원은 “2016년도에 민물장어 완전양식 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나, 당시 확보한 연구성과를 활용해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국민과 산업계가 공감하는 기술의 진보를 이루지는 못했다”며 당시 발표가 문제가 있음을 시인. 그러면서 “현재 민물장어 양식은 전량 자연산 종자에 의존하고 있으나, 자연자원의 감소로 종자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향후에도 지속적인 연구개발 필요성이 큰 어종”이라며 “그간 쌓아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인공종묘의 안정적 생산 및 민간 공급확대, 부화자어 생존을 높이기 위한 인공사료 개발, 대량사육 및 생산을 위한 안정적인 양식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주기적이고 객관적인 연구개발 성과 평가를 통해 국민들이 공감하는 연구결과를 도출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설명.

 그러나 이 같은 해명에도 여전히 의문이 드는 게 한두개가 아니어서 이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 끝날 문제는 아닌 듯.

 왜 이런 과장 보도를 했는지 그 이유에서부터 완전양식 기술개발이 과연 가능했던 건지 등 여러 가지 의문을 해소하지 않는 한 이 문제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파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기도.

 한 수산계 중진은 “이렇게 엉터리 짓을 해 놓고도 그냥 이런 식으로 적당히 넘어가려 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정말 잘못했다면 대국민 사과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수과원을 성토.

 또 다른 인사도 “수과원이 뻥튀기를 한 게 이것 뿐만이 아니다”며 “명태 양식문제도 반드시 이유를 규명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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