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발생한 서귀포항 부유물 40톤 수거

서귀포항 쓰레기 수거

 사상 유래 없이 한달 만에 8호 태풍 ‘바비’, 9호 태풍 ‘마이삭’, 10호 태풍 ‘하이선’ 3개의 태풍이 연거푸 들이친 제주도에는 8호 ‘마이삭’ 당시 최고 1,000mm이상의 폭우로 곳곳이 침수되고 하천은 해상을 방불케 할 정도로 범람이 됐다.

 천지연폭포로 연결된 여러 하천을 통한 부유물 및 각종 생활쓰레기의 대량 유입으로 서귀포항은 아수라장이 됐다.

 어선과 어선사이로 꽉 들어찬 부유물은 냉동기계를 사용하는 어선의 기관운용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고, 항해 시에도 어선의 스크류 감김 사고와 선체파손사고를 일으킨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미자)은 선주협회, 사단법인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서귀포시에 긴급하게 지원요청을 했다.

 서귀포수협임직원, 외국인선원들과 중장비까지 총동원하여 투입된 이날 부유물제거 작업으로 40여톤의 쓰레기 및 해상부유물을 인양했다.

 어업인 100여명과 사단법인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원 100여명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된 인양작업 자리에서 김미자 조합장은 ‘긴급한 재난 시 함께 고생하는 봉사자들을 위한 지원방안을 제주특별자치도나 수협중앙회를 통해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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