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의원, 농해수위 상임위서 문제 제기
완전양식 성공·세계 종자시장 선점 증거없어

 그동안 “사기다” “아니다” 하면서 업계에서만 맴돌던 뱀장어 완전양식 문제가 국회 상임위 도마 위에 오르면서 진실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김제·부안)은 지난 28일 21대 국회 첫 상임위에서 뱀장어 완전 양식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이 의원은 “얼마 전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이 뱀장어 완전양식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적이 있고 4조원 규모의 세계 종자 시장의 선점이 예상된다 했으며 수과원 홈페이지에 그 내용이 지금도 나와 있다”며 “이 부문에 대해 장관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수과원 자료에 의하면 2012년 1세대 4마리, 2013년에 58마리, 2014년에 62마리, 2015년에 63마리, 2016년에 41마리, 2세대 6마리 뿐이다”며 “그 이후로는 실패한 기록이다”고 사실상 수과원 발표가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완전양식에 성공하려면 1세대 2세대까지 유전자가 동일하다는 것이 검증이 돼야 하고 종자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양산체제에 들어갈 수 있는 수준으로 와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2016년 이후로는 다 실패한 자료들”이라고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지금 과학적으로는 1세대 3세대 유전자 검증이 안 돼 있는 상황인데 완전양식이 됐다고 얘기했고 4조원 가까운 시장에 진출했다는 것은 한번 짚어봐야 할 대목인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문성혁 해수부장관은 “보도자료 작성 과정에서 세계 두 번째로 생산된 뱀장어 10만여마리는 수정란을 정확히 기재못해 사과한다는 해명보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의 발표가 이런 해명보도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점과 아직까지도 고의성 유무가 확인되지 않했다는 점애서 감사원의 정밀 감사가 필요해 보인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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