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수산 벤처기업·신기술 활용기업 등에 집중 투자

 해양수산부는 지난 29일 총 300억원 규모의 수산벤처창업펀드가 결성돼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 등록을 완료한 'BNK 수산투자조합 제1호'와 '가이아 벤처창업투자조합 1호'는 수산분야에서 처음으로 결성되는 벤처창업펀드다.

 올해 처음으로 결성되는 수산벤처창업펀드는 수산분야 신규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창업을 활성화하는 데 특화됐다. 그간 조성된 수산일반펀드의 투자대상이 수산분야 모든 기업인 것과 달리, 수산벤처창업펀드의 투자대상은 창업 초기기업, 신기술 활용기업 등이다. 이번에 결성된 수산벤처창업펀드를 통해 앞으로 약 8년간 수산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와 회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산벤처창업펀드를 비롯한 수산펀드 투자유치를 원하는 기업은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수산펀드 운영 현황을 참고해 직접 투자문의를 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투자유치 컨설팅 지원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특히 투자유치 컨설팅 지원사업은 사업계획서 고도화 등을 지원해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해주고, 운용사 대상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경규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수산업이 미래 성장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초기기업 육성을 통한 성장동력 발굴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산벤처창업펀드가 수산업 성장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유망한 수산기업이 더 많은 투자기회를 얻게 될 수 있도록 수산벤처창업펀드를 원활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융자·보조 등 정부 의존적인 보조금을 탈피해, 민·관 합작투자로 수산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0년부터 수산모태펀드를 운영해왔다. 지난해까지 정부의 수산모태펀드와 민간 투자자가 합동으로 출자해 결성한 수산펀드는 11개로 총 1,820억원 규모다. 이를 통해 올해 6월까지 총 872억원을 수산기업에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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