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적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 전년 대비 감소폭 완화...내실화 집중

수협 회원조합이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중앙회가 지난 21일 올해 상반기 회원조합 사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당기순이익이 59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54억원)에 비해 95억원이 감소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에 의한 경기침체 및 기준금리 하락으로 인한 금융환경 악화 등 대외적 요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체 회원조합 상반기 사업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한 26조 9,692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규모는 33조 7,414억원, 출자금은 5,843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6,062억원, 172억원 성장했다.

 경제사업을 포함한 일반 부문은 당기순손실 3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2억 손실이 감소했다. 예산통제와 불요불급 경비 32억원 절감 등 대외적인 경영환경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실질적인 경영 개선 효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전체 경제사업 실적은 2조 6,4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의 증가했다. 작년 감소세를 보이던 위판고는 전년 동기 대비 1,182억원 증가해 2조 590억원을 기록했다. 위판수수료도 769억원으로 다소 증가했다.

 상호금융사업의 예탁금은 작년 말 대비 4,721억원 증가한 28조 3,032억원을 기록했다. 대출금은 21조 9,767억원으로 1조 1,128억원이 늘었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으로 예대마진율이 하락해 당기순이익은 작년 상반기 545억원에서 408억원으로 다소 감소했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코로나19 등 외부요인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회원조합 실적 달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합리적인 비용 감축 및 질적 성장을 통해 내실 강화를 달성하기 위해 회원조합과 중앙회가 유기적으로 노력한다면 경영환경의 위험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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