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우리 해역, 한눈에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

 해양경찰청(청장 김홍희)은 벤처형 조직인 해양경비기획단을 신설하고 ‘해양정보상황센터’를 열어 위성과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광역 해양감시망 구축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광역 해양감시망이란 육지의 약 4.5배 되는 광활한 우리 해역에서 발생하는 이상 징후를 감시, 예측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해양 관찰 체계를 의미한다.

 해양경찰은 외국어선 불법조업 단속 및 해양 안전관리 등 365일 바다를 지키고 있지만, 한정된 경비세력으로 대한민국 전 해역*의 실시간 감시는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해양경찰청은 해양경비기획단을 신설하고 해양정보 상황센터를 개소하여, 향후 2년간 인공위성·항공기 등을 활용하여 경비 함정의 감시가 어려운 해역까지 빈틈없이 24시간 관찰하며 정보를 수집한다.

 또한, 각종 해양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경비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현장대응시간 단축 등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한 전략적 해양경비를 펼쳐 국민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광역 해양감시망은 지난 5월 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 벤처형 조직 혁신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실시한 온라인 국민투표와 현장발표를 통해 최종 선정된 바 있으며,

 이러한 감시망을 구축하는 해양경비기획단에는 총 7명의 경찰관 및 위성 전문가(임기제 6급) 2명이 근무하게 된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은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바다와 현장에 더욱 강한 해양경찰이 되기 위해,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생각하고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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