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수산인 만나기 위해"

수산신문이 걸어온 길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밤이 하얀 새벽이 될때까지 걷고 또 걸었다. '참 수산인'과 '참 어업인을 만나기 위해서다. 우린 앞으로도 이 길을 외면하지 않을것이다.

 

 

1. 남들 권유 뿌리치고 신문을 창간했다.

대부분 사람들은 수산신문을 만들지 말라고 했다. 전문지가 많은 데 과연 살아갈지 모르겠다는 우려해서다. 그러나 수산신문은 2003년 10월 13일, 창간호를 발행했다.

 '힘 있는 신문, 부끄럽지 않은 신문'이란 사시(社是)를 내걸고 1면에 광고를 싣지 않고  조동길 대형기저 조합장에 대한 기사를 '전면기사'로 내보내는 파격적인 시도를 선보였다. '수산신문'은 이듬해 6월 30일 법인으로 공식전환한 후 17년간 어업인들과 함께 고락을 같이 했다.

 

 

 

 2. 수산전문지 중 최초 홈페이지 개설

 수산전문지 중 가장 늦게 창간한 '수산신문'은 2005년 수산전문지로는 최초로 홈페이지 서비스를 실시했다.

 홈페이지는 현재 등록 회원만 5,612여명(2020년 7월 7일)을 넘어섰고 주간 기사 검색건이 500건에 이를 정도로 명소가 됐다.

 또, 지난 2012년부터는 오프라인 신문 발행과 동시에 PDF파일로 전환해 홈페이지에 올림으로써 지면으로 소식을 접하기 어려운 도서지역 사람들도 언제든지 온라인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수산신문은 포털 ‘다음’에 기사를 제공하면서 신문사가 가질 수 있는 실질적 권리를 구독자에게 돌려주기 위한 획기적인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3. 제호에 색을 넣다

 지난 2009년 7월 13일, '수산신문'은 259호를 발행하면서 제호의 모습을 바꿨다. 수산신문은 제호에 푸른색 배경을 넣어 제호에서 바다를 연상토록 했다. 이는 독자들이 시각적인 차이를 느끼면서 기사를 읽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에서다.  

 

 

 

 

 

4. 수협중앙회와의 갈등 7년간 계속

 수산신문을 만든 지 4년 후인 2007년 7월 14일, 수협중앙회 부장회 주체 가야산 등반에서 벌어진 이종구 수협중앙회장과 장병구 수협신용대표와의 갈등 속에서 수산신문이 객관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불이 수산신문으로 옮겨붙었다.

 이로 인해 수협중앙회는 수산신문에 광고와 구독을 중단했다. 중간에 잠시 화해가 있었지만 무려 7년 가까이 수협중앙회와 수산신문 갈등은 계속됐다. 이 사건은 수협중앙회가 수산신문 기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 고발하면서 민·형사 문제로 번지기도 했다. 이 갈등은 수협중앙회가 민·형사상 모두 패소함으로서 수산신문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수산신문은 창간한 지 얼마 안 돼 이런 일을 겪음으로서 아직까지 성장통을 겪고 있는 원인이 됐다.

 

 5. 월간 잡지 '아름다운바다' 발간

수산신문은 지난 2006년 자매지 월간 ‘아름다운 바다’를 창간했다.  이 잡지는 해양수산인을 대상으로 100% 칼러 화보로 제작했다. 수산을 넘어 해양·해운·항만까지 영역을 넓혀 이들을 서로 만날 수 있게 가교역할가 됐다.

 이 잡지는 수산신문이 수협중앙회로부터 광고와 구독 중지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만들어져 수산신문이 어려운 고비를 넘는 데 일조를 하기도 했다.

 이후 총 41권까지 잡지를 발간하며 해양수산업계의 주요 이슈와 쟁점을 다뤄왔으나 3년 전부터 휴간을 한 상태다. 올 가을 목표로 복간을 준비 중에 있다. 

 

 

6. 한국자율관리어업연합회와 MOU

 수산신문은 지난 2011년 한국자율관리어업연합회와 MOU를 체결했다. 자율관리어업이 어촌사회의 핵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기 위해서다.

 매주 하나의 우수 공동체를 선정해 소개했으며 자율관리어업과 관련된 주요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한면을 자율관리 공동체 관련 정보로 할애해 내보기도 했다.

 

 

 

 7. 해수부 해체와 부활 등  수산사 현장서 기록

 2008년 이명박 정권은 출범하면서 해양수산부를 전격 해체했다. 해수부가 맡고 있던 업무는 신설된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로 이관됐다.

 수산업계는 크게 반발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권은 해수부 해체를 강행했다. 5년의 시간이 흐르고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해양수산부가 다시 부활했다. 수산신문은 해체와 부활이라는 역사의 순간을 지켜보고 이를 기록했다. 

수산신문은 이 밖에 수산사 현장에서 생생한 기록을 전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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