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고수온·적조 대응 관계기관 대책회의 개최, 기관별 추진상황 점검

 경상북도는 9일 어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도내 연안 시·군, 동해수산연구소, 해경, 수협, 어업인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고수온·적조 대응 대책회의’를 열고, 기관별 추진상황 점검 및 현재 준비상황과 중점 추진대책을 공유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협력사항을 논의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올해 엘리뇨 발생없이 평년보다 강한 대마 난류 영향으로 평년보다 수온이 0.5∼1℃ 높아져 7월 하순경 고수온 및 적조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함에 따라, 경북도에서는 피해 최소화를 위한 민·관 대응체제 구축, 어업재해 총력 대응, 신속한 피해복구와 경영안정 지원 등 단계별 대응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적조방제 2억원, 대응장비 4억원, 재해보험 3억원 등 31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적조 방제용 황토 2만 3,801톤과 전해수 황토살포기 1대, 액화산소 133톤, 산소공급기, 순환펌프 등의 방제장비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23일과 30일에는 어업인 현장간담회와 해양수산부 주관 중앙대책협의회를 개최해 어업인들의 애로사항 청취 및 지자체 준비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번 ‘고수온·적조 대응 대책회의’및 적조 방제 모의훈련을 통해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재, 경북 도내 양식장 96개소에서 강도다리, 조피볼락, 넙치, 돔류, 전복 등 1,879만 마리를 양식 중에 있으며, 특히, 강도다리, 조피볼락 등은 전체 양식어류 중 84%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수온에 약한 어종으로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김성학 해양수산국장은 “올 여름은 어느 해보다 폭염이 심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는 만큼 사전에 대응요령을 숙지하고 민·관 합동으로 철저한 상황관리를 해야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대책에 따라 고수온·적조에 차질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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