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으로 수산 피해 최소화
폭염일수 ’19년 15일 → ’20년 20~25일 전망
연안수온 0.5℃~1℃ 높을 것으로 예상

 전라북도는 올해 역대급 폭염이 예고됨에 따라 고수온과 폭염으로 발생하는 양식수산물의 피해 방지 등 선제적 대응을 위해 「2020년 고수온·폭염 대응 대책」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제1전략을 ‘예방중심적 대응체계 확립’으로 정하고 양식어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폭염일수는 작년(15일)보다 긴 20~25일이며, 해양수산부에서도 연안해역 수온이 평년대비 0.5~1℃ 높을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道는 철저한 대비로 양식장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북도는 먼저, 양식장 고수온에 호응이 높은 지하수 관정개발 사업을 확대하여 작년 10개소 대비 10개소가 증가한 20개소를 지원함과 동시에, 고수온·폭염 직접 대응 물품인 산소발생기·차광막·면역증강제 등 지원을 위한 신규예산 3억원을 확보하는 등 총 4개 사업에 20억원을 폭염 발생 전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피해 발생 빈도가 높거나 우려되는 양식장을 선별해 현장 중심의 지도·점검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식어가는 고수온·폭염 발생 시 피해방지를 위해 패류양식장(바지락 등)의 경우 △어장의 패류 조기 채취로 적정밀도 유지 △썰물 시 해수가 고이지 않게 물골 정비 △패각 제거 및 경운을 실시하여 어장환경을 개선하고, 내수면 및 축제식 양식장은 △수온과 용존산소량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고수온 시 지하수 주입과 수차가동 △차광막 설치 및 △스트레스 최소화를 위해 불필요한 선별·이동은 줄일 것을 당부했다.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사육도구와 수조 주변 및 양식장 통로의 청소와 소독 실시 △질병이 의심되는 어류는 즉시 제거해 병원체 전염 확산을 차단 △사료에 면역증강제 공급 △사육밀도 낮추기 등을 실시할 것도 주문했다.

 전북도 최재용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작년에 피해가 없었다고 방심할 경우 올해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개별 어가에서도 기상정보 확인과 양식장 관리방안을 준수하여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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