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대비 양식생물 폐사예방 현장간담회 개최

수과원 천수만에서 이동병원 실시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NIFS, 원장 최완현)은 6월 22∼23일 서해안 천수만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양식생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장간담회와 이동병원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충남 천수만은 서해안에서 어류 가두리 양식장이 가장 많은 곳으로 여름철에는 주요 양식어종인 조피볼락의 대량폐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우심지역이다.

 일반적으로 조피볼락의 서식 수온은 7∼26℃이며, 한계수온은 3℃이하와 28℃ 이상이 지속될 경우 생리학적 스트레스로 인해 폐사가 일어난다.
 따라서 고수온 관심단계부터 밀도·먹이량 조절 및 면역증강제를 공급하고, 액화산소 등 고수온 대응장비 가동을 준비해야 한다.

 올해 기상청의 기상 전망에 따르면 여름철 기온이 평년대비 0.5~1.5℃ 높은 폭염이 예상되고 있으며, 수산과학원에서도 올 여름 표층수온 역시 평년대비 0.5~1.0℃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천수만의 경우 직사광선이 강하고 조류소통이 약한 조금 때에는 표층 수온이 높아지고 물속의 용존산소량도 낮아져 양식 물고기가 폐사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현장간담회에서 서해수산연구소에서는 여름철 천수만 해역의 수온 변동 특성, 고수온 발생 시 양식생물 관리 요령, 고수온 대응 품종 개발 현황 등을 설명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어업인들은 천수만을 비롯해 수과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서해 어장환경 모니터링 조사 결과도 제공 받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으며, 서해연구소 관계자는 분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김종현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장은 “고수온이 오기 전에 선제적으로 현장대응반을 가동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 나가겠다”며,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수산피해이지만 사전에 대비를 잘하면 그 피해는 최소화 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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