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해양수산 업계에 불어닥친 경제적 충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가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수산업계 지원과 한국판 뉴딜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778억원을 편성했다.

 이 예산은 수산업계 판매 및 수출 촉진을 위해 사용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소중한 밑거름으로 쓰일 예정이다. 해양수산 분야의 한국판 뉴딜 사업에 대한 투자도 본격화한다.

 해양수산부는 수산분야 피해업계가 경제 위기를 잘 버텨낼 수 있도록 유동성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산물 할인쿠폰을 발행(210억원)하여 소비 촉진을 도울 예정이다. 중국, 태국, 베트남, 일본 등 수산물 주요 수출국가의 비대면 시장 진출도 51억원을 투입, 지원한다.

 수산물 수출업체가 해외 주요 홈쇼핑과 온라인 마켓에 입점하거나 판촉 프로모션을 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해 수산물 수출 활성화도 뒷받침할 계획이다.

 원양어선 안전 확보를 위해 원양어선 안전펀드를 운영(60억원)하여 낡고 오래된 원양어선 2척을 대체 건조할 예정이다.

해양수산 분야 비대면·스마트 체계 구축(34억원)을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 해양공간 데이터이스를 구축해 해양수산 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21억원)하고, 대면으로 진행되던 선박 도면 승인 작업을 전자도면을 통한 비대면 체계로 전환(13억원)할 계획이다.

 친환경 선박 프로젝트도 추진(31억원)한다.
 2021년 발주 예정인 노후 관공선 6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조기 발주(31억원)하고, 공공분야 친환경선박 선제 도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내 친환경 선박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항만 미세먼지 저감 등 해양환경 개선과 노후 관공선 교체로 안전 확보, 지역 중소 조선업계의 수주난을 해소하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해양수산부는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양수산 업계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해양수산 분야에 지원을 아까지 않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