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4만속 수출 계약…올해 수입할당량 89.6%
비대면(Untact)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 진행

 김 대일수출에는 코로나 19나 한일갈등도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산무역협회(회장 배기일)는 일본의 민간 5개단체와 공동으로 지난 5월 28일 비대면(Untact)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대일 김 수출 입찰ㆍ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우리나라에선 삼해상사(주) 등 46개 국내 수출업체가, 일본측에서는 수입상사 29개사가 입찰상담회에 참여했다, 이날 상당회에서는 874만속(마른김 504, 조미김 370만속), 약 6천 1백만 달러 어치 수출 계약이 이뤄졌다. 이는 금년도 일본이 수입 할당량으로 배정한 김 975만속 중 89.6%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번 성공적인 김 대일 수출은 일본의 필요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입찰ㆍ상담회는 코로나19로 일본 입국제한 조치(비자발급 중단)가 지속돼 일본 방문이 불가한 상태에서, 한차례 연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해양수산부의 지원과 수출업계의 협조로 성공적으로 입찰을 마치게 됐다. 한국수산무역협회는 이번 입찰회에 출품되는 제품의 위생·안전과 품질등급 검사를 사전에 실시하는 등, 수출상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한국수산무역협회 배기일 회장은 “현재의 코로나19의 위기상황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업계와 생산어업인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협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했으며 세계 김 수출시장의 판도를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수산업계가 협력체계를 강화해 수출 활로를 찾을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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