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에서 매년 실시 중인 어업인 안전조업교육이 실제 화재사고 현장에서 빛을 발하였다.

 지난 5일(화) 오전 10시 30분경, 경남 사천시 삼천포항으로부터 약 2.4해리 해상에서 조업차 출항한 포인트호가 원인 미상의 기관실 화재로 하얀 연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때마침 기관실에 설치된 CCTV로 화재 사실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투척용 소화기 2개를 기관실에 투척하자 불꽃이 현저히 줄어들었으며, 이어서 분말소화기를 이용하여 약 10분 만에 화재를 조기에 진압하였다.

 선장 정모씨(47세)는 “낚시어선을 운영하는 직업상 언론매체들을 통해 전해지는 어선 화재사고가 남 일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긴 했지만 실제로 나에게 일어날 줄은 몰랐다”라면서 “수협중앙회가 어선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보급한 투척용 소화기로 인해 화재가 확대되는 것을 막았으며, 매년 실시 중인 어업인 안전조업교육을 통해 분말소화기를 제대로 사용하면서 인명피해와 재산손실을 최소화하였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이 쉬어진다”라고 하였다.

한편, 이동화 삼천포어선안전조업국장은 “안전조업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직원 모두 어업인 교육에 더욱 힘을 모으자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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