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500개 판매한다고 해 놓고 300개만 팔고 종료하면…

“그 정도도 못하면”
O…수협중앙회(회장 임준택)가 광어회를 드라이브 스루로 시중보다 반값에 팔겠다고 홍보해 놓고 준비가 안 돼 당초 약속한 물량을 다 팔지도 못하고 기다린 사람을 돌려보내는 어이없는 일을 만들기도.

 수협중앙회는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오후 2시부터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광어회 1kg(손질전 무게 기준)을 1만5000원에 드라이브 스루로 1일 50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

 이에 따라 사람들이 25일 이 시간에 맞춰 차를 타고 기다렸으나 회가 다 준비가 안 돼 이날은 300개만 팔고 드라이브 스루를 종료.

 때문에 회를 사기 위해 기다린 사람들중 일부는 심한 불쾌감을 표시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이날 회를 사기 위해 기다리다 돌아온 사람 중 한사람은 본지에 전화를 걸어 “수협중앙회가 처음 드라이브 스루를 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 데서 이미 다 했던것도 따라서 못 하느냐”며 “수협중앙회가 그 정도도 준비를 못하면 다른 일은 어떻게 하겠느냐”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이에 대해 수협중앙회는 “첫날 바다마트에서 회를 써는 시간과 파는 시간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

 한편 한 수산계 중진은 수협중앙회의 드라이브 스루와 관련, “수요에 비해 장소가 비좁으면 잠실운동장을 빌려 거기서 팔면 되는 것 아니냐”며 “중앙회 바다회 상품 뿐만 아니라 다른 바다마트서 상품을 만들게 해 그 물건을 받아 몇 개 라인을 통해 팔면 광어회도 많이 팔 수 있을텐데 이런 데는 전혀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혹평을 하기도.

 어쨌든 수협 중앙회가 이 행사를 홍보하면서 한 “코로나 19로 위축된 양식수산물의 판로를 확대하고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해양수산부의 지원으로 마련된 행사”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한다”는 말이 공언이 아니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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