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구분 없이 참여… 소비 활로 모색

수협중앙회(회장 임준택)가 시작한 「수산물 급식 챌린지」캠페인에 다양한 기관들이 참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수산물 급식 챌린지 캠페인은  ‘아이스버킷 챌린지’에서 착안한 것으로 지난 7일부터 릴레이 형태로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참여해 급식메뉴로 수산물을 사용해 소비를 이어가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지난 28일에는 강북구청이 지자체로서 두 번째로 참여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을 비롯해 전체 직원이 이틀간 ▲갈치 ▲조기 등 다양한 수산물로 구성된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수산물 소비촉진 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아울러 캠페인이 끝날 때까지 주2회 수산물 급식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을 돕겠다고 밝혔다.

  박겸수 구청장은 “소비부진으로 시름하는 어업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민간단체에까지 수산물 급식 챌린지가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자체뿐만 아니라 앞서 20일(월)에는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인재개발원이 ▲고등어 ▲주꾸미 ▲조기 등을 급식 수산물로 구매하여 챌린지에 동참하기도 했다.

  지승길 해양수산인재개발원장은 “어업인들의 어려움을 어떤기관보다 몸소 체감해 챌린지에 동참했다”며 “수산물 급식 챌린지 참여가 코로나 19로인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수산물 급식 챌린지 참여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의 수산물 팔아주기 운동 동참도 잇따랐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오일뱅크 등 현대중공업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이  ‘수산물 꾸러미’ 구매에 참여하며 어업인 돕기에 힘을 보탰다.

  수산물 꾸러미는 수협이 급식 수산물 납품을 위해 가공한 국내산 수산물을 개별 가정에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저렴한 가격에 하나의 꾸러미로 구성한 것이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민관 구분 없이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힘든시기를 겪고 있는 어업인들에게 많은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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