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조업 구역 이탈 및 안전사고 방지에 행정력 집중
입어 척수 8척에서 5척으로 변경 경계부표 12개소 설치

고성군(군수권한대행 부군수 문영준)은 동해안 최북단 어장인 저도어장이 지난 1일 개장돼 9일 첫 입어를 했다고 밝혔다.

저도어장은 고성군 어업인들의 주 조업 어장으로 매년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9개월간 조업하며 연평균 17억원(최근 5년)의 어획고를 올리는 황금어장이다.

주요 수산물로는 문어, 해삼, 홍합, 해조류, 게 등이 어획되며, 특히 저도어장에서 어획되는 대문어는 크고 맛이 월등해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고성군은 저도어장 입어 전 속초해양경찰서, 해군 제1함대, 고성수협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해 조업 구역 이탈 및 안전사고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환동해본부는 어업지도선의 정기수리 및 특별단속 기간(5월~9월)과 저도·북방어장 동시 개장 기간(10월)이 중복되지 않도록 해 최대한 조업 질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고성군과 고성군수협은 저도어장 입어 어업인 680명을 대상으로 안전조업규정 설명과 월선 조업방지 등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조업구역 이탈 방지를 위해 저도어장 내 조업구역에 대한 경계부표를 12개소 설치 완료했으며, 입어 업종 간 마찰 방지와 어업인의 소득보장을 위해 저도어장 개장기준 입어 척수를 당초 8척에서 5척으로 변경했다.

속초해양경찰서는 해경 함정 500톤급과 50톤급 2척을 저도어장 어로한계선에 고정 배치해 어업인의 피랍방지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사고 어선 발생 시 긴급구조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어업인들은 어선별로 식별용 표지판을 설치하고 기관·장비 등 자체 안전점검으로 저도어장 입어 준비를 마쳤다.

임순형 해양수산과장은 “조업에 임하는 어업인 모두가 북한수역과 맞닿은 어장에서 조업하는 만큼 안전조업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우발상황 또는 조업 규제 필요시 통제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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