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 다시마 외국 인력 못 들어와
들어와도 2주간 격리 비용 고용주 물어야

<속보>완도 다시마 생산 어민들이 재고와 코로나 감염증 여파로 판로가 없어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양식어업인들이 다시마를 채취할 외국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완도 다시마 양식어업인들에 따르면 완도 다시마 생산 철인 5~6월에는 러시아, 중국, 동남아에서 들어온 3,000명 가까운 외국 노동자들이 다시마를 채취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 감염증 때문에 이들이 한국에 들어오는 것을 꺼리는 데다 한국에 들어와도 2주간 격리가 필요하다. 그럴 경우 격리 비용을 고용주가 내야 해 가뜩이나 어려움이 예상되는 양식어업인들에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2주간 격리비용은 한 사람당 140만원 가량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이 되도 판로가 없어 걱정인데 다시마를 딸 사람마저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면서 다시마 양식 어업인들의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다.

완도금일수협 관계자는 “한 양식어가 당 적게는 4~5명에서 많게는 10여명까지 외국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며 “코로나 감염증 때문에 격리 비용을 고용주가 낼 경우 이 부담이 적지 않아 생산을 포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다시마 소비촉진을 위해 수협중앙회와 완도금일수협은 요리 연구가인 백종원씨에게 다시마 홍보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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