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못 열어 부재자 투표처럼 2중 봉투 보내

수협중앙회 임원 선출을 위한 총회가 코로나 감염증 여파로 열지 못하게 됨에 따라 대통령, 국회의원 선거 부재자 투표처럼 서면으로 투표가 진행된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16일 서면으로 임원을 뽑기 위해 투표인 92명(중앙회장 포함)에게 투표용지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수협중앙회는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이중으로 봉투를 만들어 투표한 봉투는 감사실 직원 입회 하에 수협은행 금고에 보관키로 했다. 이 봉투는 26일 오후 2시 개표 직전 금고에서 꺼내 개봉한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비밀을 보장하고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동영상 촬영 등 이중 삼중 장치를 했다”고 말했다. 이번 임원선거에서는 사외이사 5명, 상임이사 1명, 감사위원 1명 등 7명의 임원이 선출된다.

사외이사는 당초 예상대로 김형주 전여수수협 조합장, 김석원 서남구기저 조합장, 김동현 전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김병규 기재부 세제실장, 최형림 동아대 경영대학원장 등 5명이 추천됐으며, 상임이사에는 양동욱 수협중앙회 경제기획부장, 감사위원에는 김청용 목포수협조합장이 추천됐다. 수협중앙회는 26일 개표 직전 도착분도 투표에 포함키로 했다.<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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